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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 EV 절연소재 국산화…글로벌 기술협력 추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8.14
조회수
29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첨단 복합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주관의 '글로벌기업산업기술연계 R&D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주관 기관인 도레이첨단소재와 함께 전기차(EV) 구동 모터용 절연소재 국산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구개발과제명은 ‘EV 고전압 모터용 30㎸/㎜ 이상 절연성의 170gsm급 메타아라미드 절연시트 국산화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이다. 연구과제는 오는 2027년 말까지 2년 6개월간 진행되며, 정부출연금 25억원이 지원되는 국가 지원 핵심 기술개발 과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투자기업과 국내 산·학·연이 협력해, 기술 도입이 어려운 첨단소재 분야의 국내 기술 기반을 조성하고 자립화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절연소재 핵심 원료의 고도화 기술을, 엔바이오니아는 이를 적용한 절연시트 제품화와 공정 고도화를 담당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메타아라미드 기반 절연시트는 전기차 구동모터, 변압기, 우주항공 등 고절연·내열 특성이 필수적인 산업 전반에 사용되며,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전략소재로 분류돼 안정적인 공급과 국내 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엔바이오니아는 도레이첨단소재와의 독점공급 계약을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국산 원료 기반의 절연시트 제조기술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엔바이오니아는 충북 제천에 메타아라미드 페이퍼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 중이며, 세라믹페이퍼·정수용 미디어 등 습식복합소재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도레이첨단소재의 원료 기술과 엔바이오니아의 복합소재화 역량이 결합돼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기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글로벌 원료 기술과 국내 복합소재 기술이 결합된 전략적 협력의 전환점"이라며 "국산화가 시급한 전략소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고품질 절연소재를 국내 기술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