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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개발한 세라믹페이퍼의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방지소재 매출가시화
■ 전담팀 꾸리고 타소재와의 융복합제품의 상용화 및 고객대응력 제고에 전력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인 엔바이오니아(317870, 대표이사 한정철)는 지난 8월 기존 복합소재 양산라인의 대규모 리노베이션 작업을 마치고, 세라믹페이퍼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열폭주방지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설비고도화 사업은 약 1년6개월 이상 소요되었으며, 이를 통해 세라믹을 비롯해 다양한 나노 및 슈퍼 섬유기반의 복합소재의 양산은 물론, 수율과 재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2년전 세라믹섬유를 종이형태로 생산할 수 있는 원천특허를 확보한 이후, 이번에 연간 2000톤 이상의 양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영국의 모건, 일본의 이비덴, 미국의 알케젠 등 글로벌 소재기업들에 준하는 양산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세라믹페이퍼는 1,200℃의 초고온에서도 변형되거나 녹지 않는 강한 내열소재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고성능 단열재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최근 전기차배터리의 열폭주 차단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기본소재로 채택되고 있다.
세라믹페이퍼는 그 자체가 단열재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에어로겔(Aerogel), 실리카흄(Silica fume) 등 다양한 무기입자를 담지할 수 있는 모재(base paper)로 사용되면 그 성능이 극대화될 수 있다. 특히, 엔바이오니아의 세라믹페이퍼 제품은 종이를 만드는 과정과 유사한 습식공정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세라믹 섬유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유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세라믹페이퍼의 고순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탁월한 균제성으로 무기입자의 균일한 담지가 가능해 단열, 화염차단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엔바이오니아가 상용화한 세라믹페이퍼 제품은 FBP(Flame Barrier Paper)와 FRBP(Flame Retardant Barrier Paper) 제품으로, FBP는 파우치 전기차배터리의 셀, 모듈, 팩을 감싸는 차단소재로 사용되고, FRBP는 배터리의 탑커버(Top Cover) 등에 장착되어 배터리 화재시 가스와 화염을 배출해 주는 용도의 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양산설비 고도화를 계기로 주요 대기업 고객사들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시생산 샘플공급 및 양산준비를 요청받고 있으며, 열캘린더링 설비가 도입되는 내년초부터는 세라믹페이퍼 공급은 물론 다양한 후가공제품 및 타소재와의 융복합제품 공급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처럼 세라믹페이퍼 기반의 타소재 복합화가 열폭주방지소재의 시장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바, 엔바이오니아는 전담팀을 신설하여 고객대응력을 높이고, 타소재업체와의 공동개발과 공동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 한정철 대표는 “당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라믹섬유를 비롯한 탄소섬유, 슈퍼섬유를 습식 제조공정을 통해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하는 소재기업이다. 세라믹페이퍼는 얇고 가공이 용이한 종이형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여타 소재와 결합이 용이하고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첨단소재로 발전해갈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화재위험에 대항하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